'원효찬 기신론별기' '징관의 불교세계' '테마 한국불교'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스님)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정덕스님) HK플러스 사업단이 3권의 책을 출간했다. 

불교문화연구원 HK플러스 사업단은 최근 <쇼묘지 소장·가나자와문고 관리 석원효찬 기신론별기 연구·교정·영인> <징관(澄觀)의 불교세계에 대한 해석-동아시아 불교의 관점에서> <테마 한국불교 플러스 1> 등을 펴냈다. 이 가운데 원효스님의 기신론별기를 다룬 책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불교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징관의 불교세계에 대한 해석>과 <테마 한국불교 플러스 1>도 심도 깊은 연구성과를 담고 있어 불교계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플러스연구단과 일본 나가와현립 가나자와문고의 공동연구총서1로 출간된 <쇼묘지소장·가나자와문고관리 석원효찬 기신론별기 연구·교정·영인>은 원효스님의 <기신론별기>에 대한 연구 논고와 더불어 교감본과 영인본을 수록했다. 

제1부 연구편에서는 원효스님의 <기신론별기>를 문헌학과 계보학의 측면에서 조명했다. 제2부 교감편에서는 쇼묘지가 소장하고 가나자와 문고가 관리하는 <기신론별기>를 저본으로, 에도시대 1659년 간본 등 6종류의 텍스트를 비교본으로 삼아 교감을 하였다. 제3부 영인편에서는 <기신론별기> 텍스트를 영인(影印)해 수록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은 “현존하는 원효스님의 <기신론별기> 텍스트 가운데 가장 오래돼고, 일본 국보를 저본으로 했다는 점과 사상 처음으로 <기신론별기>의 정본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책이 향후 동아시아뿐 아니라 세계학계에서의 원효스님의 <기신론별기>에 대한 연구와 사상 연구에 활용되고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쇼묘지 소장·가나자와문고 관리 석원효찬 기신론별기 연구·교정·영인>은 김천학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교수, 도쓰 아야노(道津綾乃) 가나자와문고 주임학예원, 오카모토 잇페이(岡本一平) 게이오대 강사, 김지연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의 공저이다.

이와 더불어 ‘글로컬한국불교총서 12’로 간행된 <징관(澄觀)의 불교세계에 대한 해석-동아시아 불교의 관점에서>도 주목받는 학술서이다. 징관스님에 관한 논고를 동아시아불교 관점에서 모아 간행한 최초의 전문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2023년 5월 ‘현대 한국화엄의 원류를 찾아서-징관과 동아시아 불교’라는 주제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비롯해 모두 14편을 연구성과를 담았다. △1부 징관의 불교 사상 탐구 △동아시아 불교에 미친 징관의 불교사상 △징관과 조선의 화엄사기 등으로 크게 나눠 구성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은 “징관스님 불교 사상과 동아시아 각 지역, 각 인물과의 관계를 정리 내지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김천학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교수, 장원량(張文良) 중국 인민대 교수, 노로세이(野呂靖) 교수, 김지연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가 함께 편찬했다.

한편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은 <테마 한국불교> 10권에 이어 <테마 한국불교 플러스 1>을 간행했다. ‘한국불교의 글로컬리티: 문헌·계보학으로 본 전통의 재해석’ 연구 성과물인 ‘인문한국불교총서’이다. 문헌학과 계보학의 관점에서 7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엮은 이 책에는 근대 이후 문헌 집성과 계보학적 이해에 초점을 맞춰 ‘전통’이 만들어진 ‘근대’에서 출발해 한국불교 전통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역사상 다층을 규명해 한국불교가 지닌 로컬리티와 글로벌리티를 결합한 글로컬리티의 특성을 도출하고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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